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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웃오브파크 - 아이와 카라반캠핑

예전부터 캠핑로망이 있었어요. 남편은 캠핑을 좋아하지 않아요. 카라반도 궁금했죠.
남편과 스케쥴을 맞추려고 두번이 미뤄졌고, 7월 첫날에 아이와 둘이 가기로 했습니다.
지인이 예쁜 카라반을 알려주셔서 사진 보고 가보고 싶었어요. 사람 통해 얻는 굳정보 너무 좋아요.
2시간 운전해서 (저의 최장거리 so far) 드디어 도착했어요.

체크인을 하고 우리의 헤비트레인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셨어요. 엄마랑 둘이 데이트 왔냐고 따뜻하게 말해주셨어요.


우리 하준이 공간이예요.

아이스 박스에 삼겹살 넣어 왔어요.
사진하나 남겼네요 집에 올때 아이스 박스를 두고 왔어요ㅜㅜ 안녕 비와이이~~


뽀로로 대일밴드 한통 거의 다 쓰고 왔네요.

저도 인스타에서 본 예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대실패요.

체크인할때 열쇠랑 요로코롬 친절하게 가는 법을 알려주시고 안내도도 주셨습니다. 별은 왜 저 못보고 온거죠 아쉽네요.

짐 좀 풀고 하준이 방방이 타임부터요.

수영장 가자고요. 아차차 수영복 2종을 꺼내놓고 캐리어에 안넣은 내 자신아... ㅜㅜ 입힐만한 옷으로 입고 고고 어쩔 수 없죠.

사놓은 수영복 개시, 청바지도 맞춰 싸가지고 옴요.

절묘한 흔들림으로 몸매보정 효과?

흑흑,, 수영장이 두개 있는데 메인풀은 사람이 좀 많아서 다른 수영장을 한참 찾다가, 지름길인가 싶어 한 카라반 옆길로 가는데,,, 슥 뭐가 확 지나갔어요. ㅈ ㅜ ㅣ 였어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예전에도 캠핑장 같은 곳에서 저만 보고 혼비백산 했는데.. 역시 숲 속은 곤충이랑 등등요.. 다른 큰 길로 갈 것을.. 하준이는 비탈길에 처음 넘어져서 약간 긁히고요.. 큰 길로 갔었으면 좋았을걸... 했답니다...

날이 많이 더웠어요. 하준이는 걸어다니며 즐거워 했습니다. 저도 잠깐 물안경 없이 들어갔는데 눈이 한참 따가왔어요. 물안경 낄것을요...

하준이 손이 렌즈를 종종 가리네요.

이건 마치 일부러 이런듯한.. 아니라고 하더군요.

돌리기 힘들어서 그냥 둡니다. 아이랑 흔들리지 않는 사진 찍기 어렵네요.

여기가 메인 풀장요. 체크인 하는 곳 바로 앞.

생마쉬멜로우 먹겠다고 합니다.

탄산수와 코카콜라 최애 2종 탄산 챙겨왔죠.

집에 있던 뽀또도 하나 싸와봤고요.

첫날밤이 저물어 갑니다. 바비큐 저녁 타임은 제가 고기굽느라 사진 한장 못찍었네요. 너무 더웠어요. 남편 아쉬운 이유들 중 : 갈때 운전병 출신 남편 생각남, 고기구울때 생각남.. 그러나 지난번 바베큐시 훈제한다고 아사하는 저 기다리게 한것은 아직도 남아 있고요. 놀러와서 분위기 안좋았고요, 요번엔 제가 직화로 아주 빨리 구워 먹었어요.
퇴근하고 올래면 오랬으나 멀다고 오지 않았어요. 멀긴 멀어요.

모닥불 8:30에 하기로 했어요.

얼마만의 캠프파이어 이죠?

하준이 뒤의 파란문은 애가 쓸데없어 걸어잠궜어요,.

구운 마시멜로우 맛있네요. 아 남은 마시멜로우도 아이스박스에 두고 온거 같군요.

하준이가 불꽃놀이 무섭다고 안한다고 하더니 나중에 슬며시 해보겠다고 합니다.

좋아하죠 뭐, 별도 그리고 했어요.

하준이는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어요. 오늘 뛰다 몇 번 넘어지고 몇 번 울고 그랬어요. 그래도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예요.

아주 큰 새를 보았어요. 두루미과? 의 흰색과 회색이 섞인 대왕 새...

헤비트레인 전경, 아웃오브파크에 각 카라반 사진들 보실 수 있어요. 인기많은 두 곳정도 있는 거 같은데 이유가 있을거 같네요. 저는 이곳이 가고 싶었어요.

요 꽃이 참 예뻐 보이더라고요.

따뜻한 모닝 커피 마셔줘야죠.

챙겨간 신발 잠깐이라도 신어줘야죠.

얘는 쓸데없이 똥파리 잡는데 집착

이 치마 왠지 입어보고 싶어서 가져와봤어요. 그럼 성격상 입어야함요.

애랑 사진 찍기 이런 느낌....

샤워 안한대서 그냥 씻기는거 포기했고요. 저만 샤워하고 하준이는 집에와서 샤워했어요. 아침은 전복죽

이하준이 카라반앞에서 사진 찍기 힘들었네요.

둘이 찍고 싶어서 하준이 달래달래 몇 장 해봤어요. 쉽지 않았어요.

체크아웃 후

집으로 고고씽

동네 파바와 편의점 갔다왔는데 집앞 편의점 풍선껌 사러 가야 한답니다.

짐정리, 청소기, 빨래, 씻기 후 먹는 늦점심.

놀러가서 플라포 샀는데 녹아서 애가 울었었어요. 그래서 깡깡 언 플라포 먹으라고 사줬습니다.

음하하 많이 먹었어요.
좋아요.
궁금증 풀렸고요. 저는 하려고 하는거, 해보고 싶은거 해봐야 기분이 조크든요.. 호텔의 편리함이 종종 자주 생각나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의미있고 가치있고 좋았던 여행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