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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의 시작 - 제주

2년 반 만의 제주 여행이다. 비행기도 그렇고.
때이른 한파에 옷을 어떻게 챙겨가야 하나 고민이었다.
남편은 어느새 안방에 보일러를 틀어놨더군. 잠깐인데 ㅋ

여행 짐 안싸니...

늘 그렇듯 여행당일 아침에 짐싸느라고 바쁘고 너무 힘들어요. 어젯밤에 준비 조금 해놓고 잤어요. 옷들 꺼내놓고..

배고파서 파바로 시작하는 여행

트렁크 두개에 어깨가방 두개가 추가로 나왔어요. ㅠ 여행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고 해서요..
빠트린 옷들이 하루 뒤에 생각납니다.

저만 국제선 짐인가 했더니 카트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트렁크로 다들 끝나는 분위기..
신발은 공간과 에너지 부족으로 신은  운동화 한개.. 슬리퍼랑 조리는 챙겼어요. 옷이랑 안경은 좀 많이 쌌나봐요. 근데 빠트린건 뭐냐구요 도스 썬그라스 하나 안챙긴거 같고 집에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어요.
짐챙기다가 하준이 잃어버린 티 하나 찾아서 그건 좋았어요. 찾고 있었는데.. ^^ - 여행땐 못입히고 다녀와서 다시 세탁

맛있던 아메리카노

하준이는 비행동안 잤고요.
짐찾고 올리브영 들렀다가 렌트카 찾고 호텔 갑니다.

차타고 비행기타고 멀리 오니 힘들어요. 첫날 숙소는 가까이 잡는게 좋겠어요. 남편이 운전하니 좋군요. 왜이리 힘들죠..
첫날 숙소는 더본호텔

난 이거 먹고 싶었는데

흑돼지 고기파 남편 강경한 메뉴선정

특기 고기 끊기게 굽기

해물된장찌개로 할걸 그랬나 좀 아쉬웠어요. 김치냐 된장이냐 찌개하나로도 치열한 남편과의 신경전 , 오늘 올 루즈
흑돼지는 전 이제 안먹을거 같아요. (지난제주여행시. 흑돼지와 생선조림 안건으로 호텔방에서 야밤에 울며불며 싸움한 즁만 알아, 남편의 사과를 받아낸 희대의 사건, 결국 내가 먹고 싶은 생선 조림 다음날에 먹고 마무리 )

노을
아름다운 노을을 보러 가는 길에 안타깝게도  남편으로 인해 크게 기분 상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더 클리프 가려고 왔는데 남편이 춥대서 그냥 왔어요. 밤에 음악도 좋고 분위기 좋았는데.....
오는정 김밥은 문 닫았고...
올레시장에서 남편 좋아하는  회를 사서 왔어요. 저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요.
하준이 다이소 들렀다가

스스로를 달래고자 힐링 욕조 타임을 가졌어요.

캐롤을 틀고 책보고 욕조에 몸을 담그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요.
나가니 남편이 회를 몇 점 가지런히 남겨놨어요.
여행이란 뭘까.. 부부란 뭘까... 외로운 첫째날 밤이었어요. 잠은 좀 늦게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