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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와 에너지

언제부터인가 생리통이 생겼던 것 같고 생리할때가 다가오면 몸이 무거워 진다.
일주일전부터 그럴 때도 있고 하루 이틀 전 또는 전조 증세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었다.
생리 중에는 첫째날이 가장 컨디션이 힘들고 점차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조심해야한다.
언제나 게보린을 상비해 두어 필요시 복용하고요.
이 때는 무딘 감각도 초민감해지고 평소와는 많이 다른 증세들이 생기는데.

1. 예민해진다. 남편과 아이가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안그러다 욕받이 되면 내 탓은 아니다. 평소에는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이때는 화를 참기 힘들다. 내가 지금 예민해 아파서 그래.. 이게 수련이라면 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하려고 해. 근데 무리해서 좋을 건 없는 거 같아.
2. 청각이 예민해진다. 평소 듣던 볼륨보다 음악도 작게 들어요.
3. 배고픔이 잘 안느껴진다. 다이어트 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이러다가 폭식할 때도 있다. 단 것도 잘 먹는 거 같다.
4. 평소보다 추위를 타게 되어 옷을 더 두껍게 입는다. 
5. 데자와를 마신다.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는 나만의 리츄얼. 
6. 그저 집에 누워 쉬고 싶다. 몸무거울때와 생리 초기 때


생각해보면 임신 초기 때 이 증상이 극대화 되었던거 같다. 하준이를 임신했을 때 아마도 인생 최초로 밥이 먹기가 싫은 것이다. 극대화로 찐 살이 겨우 2키로 빠졌었지만. (체감 그 증세이면 10키로도 빠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외에 몸 컨디션이 안 좋을때도 비슷할 수 있는데 육체적 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왠만하면 혼자 지내는 편이 나은 것 같고, 이 시기가 지나 정상 에너지로 돌아오면 사람과의 교류도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에너지 저조일땐 혼자 쉬는게 낫고요. 누굴 만나면 너 화났냐 할 거 같기도 해요. 그런건 아닌데.. 그저 에너지가 로우 할 뿐이에요.
조금의 무리도 하고 싶지 않고 안하는게 좋습니다.
마음 같아선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어져서 평상시보다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어요.  일이 있으면 하고 이 시기에도 운동이라던지 정상 생활도 필요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지난번엔 예기치 않게 여행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t(mbti) 인게 바쁠때(아플때)도 다른 사람이 뭔가 정보나 무엇을 묻는다면 답변해 줄 수 있어요. 이런 것에 내가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 싶어요. 용건없이 통화는 잘 안하는 편이고요.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요. estp 유형이 정보 습득을 좋아해서, 어떤 분이 이 유형은 무엇이든지 정보를 달라고 신기하다고 하셨는데.. 온갖 정보를 좋아하며 메모하고, 사진 남겨놓고 해요. 나중에 쓸 데가 있는 편이예요. 그런게 재밌다구요.
보통은 대인관계에 쓸 에너지 부족이요. 
오는 사람 안막고(내가 힘들시 제외) 가는 사람 안붙잡는거 같아요. 각자 인생이 있는 거니까요.
내가 왜 그런지 굳이 설명 안하고 싶기도 해요. 알 사람은 언젠가 알게 되겠죠.
결론은 오늘 나는 생리 3일째 데이 오프예요. 혼자 카페에 나와 있어요. 집에 가서 잠깐 누워 놀거구요.
좋다.
오늘 할 일 메모한 거 다섯개 다 했어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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