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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랜만에 옛동료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 시키려니 고생을 생각보다 많이 했어요. 차가 많아서 길 착각을 했고 네비도 이상해서 , 다른 길로 가려다가 겨우 피하려던 길로 와서 가게 되었어요. 

최대한 시간을 맞춰 보려고 속력을 내어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지구 구하러 가는 비장한 마음가짐으로요.  

마지막으로 본 지가 한 오년정도 되었나 봐요? 

반갑고 즐겁고 많이 웃었어요. 사람 오랜만에 만났는데 좋았어요. 

그녀의 아이 하교 시간이 되어 헤어지고 저는 오랜만에 이마트 장을 여유롭게 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많이 했어서, 실물 장보는 것은 오랜만으로 느껴졌어요. 사야 했던 물품들을 대파 빼고는 다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고 피자 한조각과 초코렛을 먹고 잠시 쉬었어요. 어제 잠을 늦게 자서 몸은 너무 피곤한데 남편과 카페를 갔다가 아이하원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반차쓰고 하원하기로요. 

몸이 피곤해도 낮잠은 잘 자지 못하는 스타일이고 주로 밖에 나오는 것을 더 선호해요. 정말 지쳐 못 움직이거나 나가기 싫을때(도 있겠죠?) 빼고는요.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몸이 피곤해야 하는 건가 봐요. 

숙면은 중요해요. 

2년전에 왔던 카페인데요. 오길 잘했어요. 마음에 듭니다. 제 눈은 풀렸지만 좋아요. 


* 추후 동네마트에서 대파를 사서 잘라서 냉동보관으로 옮기고 뿌듯했는데 , 냉장실 야채칸에 마켓컬리로 제가 언젠가 주문했던 대파가 있네요? 저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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