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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빗길 운전

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오랜만의 빗길 출근 운전이었던 것 같다. 비오는 날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선호하지 않는 길이지만 다른 길이 얼마나 막힐지 몰라서 네비 안내를 따라 주행을 하였다. 같은 길인데도 비오는 날은 훨씬 더 어려웠다. 가장 어려워하는 차선 변경을 정말 하고 싶지 않다.. 차가없으면 좋으련만... 쫄깃한 출근 운전을 마쳤다. 

출근 하는 날에는 가능하면 저녁까지 먹고 퇴근을 하는 편을 선호한다. +한 끼의 밖에서 먹는 식사가 그리 귀할 수 없다. 그리고 오후 5-6시간대 퇴근시간 차막힘을 피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몰이 6:50분이라고 봤는데 밤길 빗길 운전이 걸렸다. 오마이, 결론은 어제의 경험 이후 앞으로는 비가 오는 날은 저녁 스킵, 차가 많아도 어두워지기 전에 갈 거라고 마음을 정했다. 나는 특히 해보고 나서 경험으로 얻는 결과가 참 많다. 그 전에는 무조건 하고 싶은대로 먼저 해보는 타입이다. 

아찔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차선이 어쩜 그렇게 안보이는지.. 운전을 오래한 사람도 감으로 한다는데, 나는 아직 익숙한 길도 밤이나 또 빗길에는 전혀 초행길로 느껴진다. 결국 죽전에서 앞이 깜깜하고 판단 미스로 늘 가던 길의 옆길로 잘못 들어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집에 도착했다. 네비가 제대로 작동함이 감사했다. 그럴 때에 네비가 제대로 잡지 못할 때가 있다. 혼자라면 완전 패닉에 빠질 상황이다. 

비가 오는 밤에 회사에서 내가 운전해서 집에 왔던 적이 없었던가 싶었다. 어제 거의 처음으로 느껴졌다. 운전도 참 어렵다. 나는 초보 스티커를 뗄 수 있을까.. 큰 차를 운전하는 것이 로망이지만 올 해 출근길에 사고를 한번 낸 이후 패밀리카를 전혀 운전하지 않았었다. (그 전에도 이벤트성으로 단구간 희귀하게..) 나도 큰 차를 여유있게 운전하는 날이 올까?

그래도 나만의 속도로 조금씩 운전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비가 오는 밤은 정말 와우.... 밤길 처음에 퇴근할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지금은 조금은 나아진 듯도 하지만.. 엉겹의 경험이 쌓여야 전진하나 보다.. 나는 슬로우 러너 이므로...  정말로 어려울 때는 천천히 필요하면 비상등 키고 가면 되니까.. 운전할 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모든 것의 처음은 엉망이고 하다 보면 나아지고 할 수 있다. 

하면 할 수 있다. 어려운 밤빗길 운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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